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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최종구, 소신대로 해라" 선배들의 쓴소리


"소신대로 해라".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전임 위원장 등 선배들로부터 들은 조언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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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 위원장은 최근 금융위원장을 지낸 OB멤버들과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음식점에서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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취임 1주년을 맞아 선배들과 만나 실타래처럼 얽힌 금융권 현안에 대한 혜안을 얻고자 마련한 자리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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과거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근무 시절 함께 동고동락했던 사이인 만큼 허리띠를 풀 수 있을 정도로 편한

자리였다는 후문인데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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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만, 선배들은 여러 현안과 정책에 대해서는 금융권 수장으로써 다소 미흡했던 점에 대해 송곳 같은 지적을

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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금융권 고위 관계자는 "최 위원장의 1년간 재임 기간 동안 채용비리, 지배구조 개선, 삼성증권ㆍ삼성바이로직스 사태,

가계부채 증가 등의 악재들이 동시에 터지면서 자기의 색깔을 낼 수가 없었다"고 밝히면서,

"선배들로부터 들은 조언과 쓴소리가 약이 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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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 위원장이 선배들과 자리를 한 것은 보험업법 개정, 삼성증권ㆍ삼성바이오로직스 사태와 근로자추천이사제

(노동이사제)도입 등을 놓고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이견을 보이면서 해법 마련을 위한 조언이 필요했을 것이라는

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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